유아교육현장에서 신체활동을 담당하는 유아체육교사에서 브레인트레이너로 거듭나다! 신체표현과 동작놀이가 곧 뇌교육! 연령별 두뇌발달단계에 맞춘 뇌기반 체육 프로그램으로 신체는 물론 인성까지 건강한 아이들을 길러내는 정필석 브레인트레이너. 그가 바라보는 브레인트레이너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브레인트레이너(Brain Trainer)자격증을 취득하신 동기가 무엇인가요?
2014년 고용노동부 주최인 중장년취업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 브레인트레이너 양성과정을 수강하며 자격을 취득하였습니다.
- 자격증을 어떻게 활용했나요?
2014년 12월 자격시험 합격 후 3-4월 중에 대청초등학교에서 방과후 힐링스포츠 강사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하였습니다. 면접 때 뇌기반 스포츠 프로그램의 강점에 관해 설명드렸습니다. 일반 스포츠 프로그램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이며, 다양한 교구를 사용하고, 또 흥미있는 가운데 스트레스 해소까지 가능한 프로그램이라 설명을 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브레인트레이너로서 첫 임무여서 다소 긴장도 하고 걱정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중장년취업과정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십분 활용하여 아이들의 성향에 맞는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두뇌훈련기기 아이브레인(iBrain)을 가지고 수업 초기와 마지막에 산만한 아이들을 개별 관리하였던 것이 큰 효과가 있었습니다. 단시간에 아이들이 이완하고 차분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도 프로그램을 신뢰하고 저도 더욱 집중하여 가르쳤습니다. 덕분에 학교의 신뢰를 얻어 수업 회차를 늘려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또 뇌기반 신체활동과 레크리에이션에 강점이 있는 저에게 광명시에서 진행하는 ‘두뇌계발 부모코칭’ 프로그램 중 부모님과 아이들이 신체활동을 통해 소통하는 과정을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브레인트레이너협회를 통해 여러 교육 현장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곧바로 배우고 보완하는 과정을 통해 실전에 강한 트레이너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뇌파측정기기 ‘스마트브레인’을 활용한 뇌파검사상담을 브레인트레이너협회와 함께 진행하면서 전문성을 갖추고, 그동안의 제 경력들과 활동들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브레인트레닝, 브레인트레이너의 철학, 가치가 업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나요?
여러 학교와 프로그램에서 뇌기반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스스로 느끼고 배우고 터득하는 기쁨이 참 좋았습니다. 스스로 더 좋은 트레이너로 발전하고 싶어서 스스로 아이브레인으로 훈련하면서 연령별로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저만의 뇌기반 신체활동을 프로그램을 정립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뛰기’를 하더라도 좌우뇌 교차운동으로 구성하는 등 유아기의 신체발달의 중요 활동들과 뇌발달단계와 원리를 접목하여 뇌기반의 관점으로 보강하고 있습니다.
브레인트레이너로서 실제 현장에서 뇌기반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사회성 발달’이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체육활동은 개인학습인 동시에 조직활동입니다. 그렇지만 유아교육 현장에서는 개인학습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뇌발달에 상호교류와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또 교육하는 브레인트레이너이기 때문에, 개인학습뿐만 아니라 협동을 통해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합니다. 질서, 안전, 양보, 배려의 개념을 여러 협동 활동을 통해 스스로 깨우치도록 합니다. ‘나’를 넘어 ‘우리’가 하나되는 아름다움을 함께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어려서부터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손씻기, 양치 등의 위생부터 안전과 건강까지 브레인트레이너로서 다양하고 무궁무진하게 교육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입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학습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설명, 액션, 교구의 삼위일체를 통해 아이가 재미있게, 그렇지만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학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을 공부하고 또 공부한 것을 일에 적용하면서 한 사람으로 태어나서 이런 것들을 느끼고 터득하고 또 교육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 자격증 취득 후 자기관리, 자기 성장과 일에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2014년도 중장년취업아카데미 과정을 수강할 때는 건강이 좋지 않아 스마트브레인 뇌파검사 결과 스트레스 지수가 높게 나오고 또 만사가 부정적이었습니다. 굉장히 부정적이었는데, 교육을 받으며 꾸준히 노력하던 어느 날 ‘브레인트레이너’의 의미가 깊게 와 닿으며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직업관이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취업을 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뇌를 개발하고 트레이닝한다는 것은 수익창출보다 더 본질적인 의미와 가치인 자기성장이 선행되어야 함을 자각하였습니다. 그 뒤로 브레인트레이너로서의 저의 목적이 ‘성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제 자신을 위한 두뇌훈련프로그램을 만들어 스스로 훈련하고, 또 저의 변화를 바탕으로 더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갔습니다. 또 브레인트레이너협회에서 진행하는 여러 사업과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저의 부족함을 느끼고 다른 트레이너들을 보고 배우며 더 치열하게 노력하고 성장하였습니다.
브레인트레이너로 활동하면서 사람은 교육에 의해 변화한다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은 교육의 힘이다, 나라가 바뀌려면 교육이 살아야한다’는 사명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을 스스로 점검하고 훈련하면서 세상이 원하는 브레인트레이너로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트레이너는 직업인이 아니며 사람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 그래서 그 사람이 가진 가치로 주변을 더 이롭게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레인트레이너'가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개념을 그동안 잊고 지냈었는데, 널리 이롭게 하는데 직업으로 가치까지 있다면 진짜로 ‘짱’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레인트레이너’를 바라보는 저의 관점이 ‘직업’으로서의 틀이 깨지니 생각과 활동이 훨씬 자유로워 졌습니다.
그리고 홍익인간의 개념을 더 확장하였습니다 인간은 물론이고 미물부터 시작하여 이 세계를 이루는 모든 것을 이롭게 한다는 것이 제가 느끼는 ‘홍익인간’의 개념입니다. 이 홍익인간의 개념을 실천하려면 트레이너들이 직업과의 경계선에서 느끼는 갈등을 스스로 병아리가 되듯 알을 깨고 나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갈등의 연속이고 주변을 통해서 트레이너로서 모범적인 선행자가 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세상만물 삼라만상 미물까지 이롭게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증,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한다면?
직업이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직업으로 다가서는 순간 ‘홍익인간’의 진정한 의미를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홍익인간의 개념에 따라 자기 힐링, 자아성찰, 자기발전을 통해 실력을 발휘하게 되면 물질적인 수입은 부차적으로 생깁니다. 하지만 직업적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면 ‘브레인트레이닝’을 풀어내는 것이 어렵습니다.
직업으로서 내세우기보다 한 인간이 살아가면서 뇌와 자기성장에 관심이 있고, 기존에 하고 있던 일에 접목해서 새로운 분야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 창조해내는 것에 자신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추천하고 싶은 사람을 유아교육전공자, 독서지도사 등 직업군으로 한계 짓고 싶지 않습니다.
자기의 기존 직업에서 프로페셔널을 가진 사람이, 자신이 일에 뇌기반 두뇌트레이닝을 융합하여 콘텐츠를 만드는 등 진짜로 홍익인간의 개념을 실천하고 발휘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브레인트레이닝은 어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부분을 아우르고 싶습니다. 근래 우리나라가 정치적으로 중요한 성장의 시점을 지나고 있는 만큼, 정치 분야의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또 4차산업혁명이 중요한 화두인만큼 경제, 기술, 문화 등 다방면의 ‘브레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나라와 세상이 긍정적으로 밝아지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은 항상 변화합니다. 그러나 그 변화가 아름답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아름다움을 향한 변화를 추구했으면 좋겠습니다.